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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감산 완화·이란 핵 합의 부담에 하락…WTI 4.6%↓

  • 경제 | 2021-04-06 07:51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80달러(4.6%) 떨어진 58.65달러에 마감했다. /더팩트 DB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80달러(4.6%) 떨어진 58.65달러에 마감했다. /더팩트 DB

금 가격 0.02% 상승…온스당 1728.80달러

[더팩트|윤정원 기자]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면치 못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동맹국들이 생산량 억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이란산 원유공급 증가 조짐 등이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80달러(4.6%) 떨어진 58.6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 브렌트유는 3.08달러(4.8%) 추락한 배럴당 61.78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와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완화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에 하락했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지난주 열린 석유장관 회의에서 세계 경기 회복을 고려해 오는 5~7월 감산을 점차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OPEC+ 참가국들은 내달과 6월 일일 생산량을 각각 35만 배럴, 7월에는 45만 배럴 감산량을 완화하기로 했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월부터 실시해 온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인 자체 감산을 철회하고 5월에는 일일 생산량을 25만 배럴, 6월 35만 배럴, 7월 40만 배럴 등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6일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참가국들의 회담을 앞두고 이란의 증산 우려가 커진 것도 유가에 부담이 됐다. 미국 등 JCPOA에 참여한 국가들과 다음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합의 부활을 논의할 예정이다. 합의가 되살아나면 이란의 원유수출 금지 제재가 철회된다.

인도를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또다시 급증한 점도 무시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0만3558명 급증했다. 중국 정부의 경우 외국 및 국내 대출기관에 대출 자제령을 내렸다고 알려지면서 중국의 원유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불거진다.

한편, 이날 금값은 달러 약세 속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0센트(0.02%) 오른 온스당 1728.80달러에 마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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