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MZ세대와 소통 마케팅 적극 펼칠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오리온의 봉지 과자 '꼬북칩'이 다시 한번 화제몰이에 나서는 분위기다.
오리온은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꼬북칩'을 언급한 데 이어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는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팬들이 멤버 유정을 '꼬북칩' 모델로 기용해 달라는 팬들의 요청까지 이어지는 등 예상치 못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이 지난해 9월 출시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출시 4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100만 봉을 돌파, 누적매출액 110억 원을 넘어서는 등 흥행 잭팟을 터뜨렸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꼬북칩'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달 31일 최근 역주행곡 '롤린'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레이브걸스 멤버 유정을 '꼬북칩'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특히, 모델 선정 배경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유정은 브레이브걸스 팬들 사이에서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캐릭터 '꼬부기'를 닮았다는 이유로 '꼬북좌'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팬들은 오리온에 "유정을 꼬북칩 모델로 발탁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팬들은 오리온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화제를 모았다.
오리온 관계자는 "(브레이브걸스) 팬들의 성원이 이어지면서 꼬북칩 담당 마케터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브레이브걸스 응원글을 올렸고, 해당 게시물이 1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실제 광고모델 계약 체결로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이번 모델 계약을 통해 포장지 상에 유정의 얼굴을 담은 한정판 제품을 오는 5월부터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정의 포토 카드가 동봉된 묶음 패키지도 온라인 한정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추후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재계 안팎에서 '소통 경영'으로 정평이 나 있는 정용진 부회장의 '깜짝 언급'도 홍보 효과로 이어졌다. 최근 정용진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사진을 올리며 '#아진짜 #어쩌라고'라는 멘트를 적었다.
정 부회장이 이례적으로 이마트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 제품이 아닌 '꼬북칩'을 언급한 게시물에는 2만2000개가 넘는 '좋아요'가 이어졌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에 먼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브레이브걸스 팬들이 홈페이지 고객센터에도 글을 많이 남겨줬는데 팬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 소통을 중시하는 MZ세대와 함께 더욱 사랑받는 꼬북칩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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