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자 방식 흡수합병…윤재엽·엄태웅 각자 대표 체제
[더팩트|문수연 기자] 삼양홀딩스가 제약바이오 전문 자회사인 삼양바이오팜의 흡수합병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삼양홀딩스는 지난 1월 이사회를 열고 삼양바이오팜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양사의 합병은 존속회사인 삼양홀딩스가 100% 자회사인 삼양바이오팜을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합병에 앞서 삼양홀딩스는 주주총회에서 의약바이오 관련 사업 목적을 정관에 추가해 관련 준비를 모두 마쳤다. 합병 이후 삼양홀딩스는 인사, 재경, 전략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스태프 그룹'과 의약바이오 사업을 실행하는 '바이오팜 그룹' 양대 조직으로 운영되며 윤재엽, 엄태웅 대표가 각자 대표 체제로 각 조직을 이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삼양홀딩스는 의약바이오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증대해 기업가치를 제고한다. 과거 삼양바이오팜이 추진하던 글로벌 신약 개발, 해외 생산 법인 구축,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 확대, 미용성형 시장 진출 등 중장기 투자가 필요한 사업은 삼양홀딩스와의 합병으로 재원의 안정적 조달 및 투자가 가능해졌다. 특히, 면역항암제, 대사항암제 등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신약 개발 사업에서 충분한 인적 역량과 재무적 안정성을 갖출 수 있게 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의약바이오 사업은 생분해성 봉합사, 항암제 등 안정적 사업 기반과 약물전달시스템 관련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룹 미래 성장 동력인 의약바이오 사업 성장 전략 실행을 본격화해 삼양홀딩스의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양바이오팜은 2011년 11월 삼양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구축과 함께 삼양사 의약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된 기업이다. 삼양바이오팜은 글로벌 생분해성 봉합사 원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양바이오팜의 대표 사업 분야인 항암제 분야에서는 독자적 브랜드 ‘제넥솔’이 50% 내외의 점유율로 파클리탁셀 제제 중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약물전달기술(DDS) 기반 항암제 등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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