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 개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새로운 패러다임이지만 농협에게는 낯선 길이 아니므로 농협 DNA 속에 녹아있는 ESG 본능을 깨워나가자."
1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전날 그룹 ESG 회의체인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를 주관하며 이같이 말했다.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는 ESG경영을 더욱 체계적이고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는 손병환 회장 경영의지가 담긴 협의체로, 농협금융은 지주·계열사의 ESG 전담 조직에서부터 CEO 협의회, 이사회 내 위원회로 이어지는 추진체계를 두고 있다.
이날 손병환 회장은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수준은 고객의 소비 여부를 결정짓는 요인"이라며 ESG경영을 거듭 강조했다.
손 회장은 "ESG는 농촌·농민과도 직결된다"며 환경(E)은 농업과 농민을 위한 자연적 녹색 기반이고 사회(S)는 농협사업을 통한 가치제고의 대상이며 지배구조(E)는 농민이 주인인 농협의 정체성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룹차원의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캠페인 'ESG 애쓰자'도 발표했다.앞으로 농협금융은 '친환경활동 애쓰자', '탄소배출 감소 애쓰자', '사회공헌 애쓰자', '나눔과 기부 애쓰자' 등 4가지 구호로 내부에서 먼저 임직원 생활 속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겠다는 구상이다.
각 계열사는 ESG 5대 부문, 15개 추진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보고했다.
모범규준 반영, 심사프로세스 적용, 대외평가 확대, 국제협약 참여, 탈석탄금융 사후관리 등이 포함됐다.
이날 회의는 'ESG 경영'에 대한 임직원의 큰 관심을 고려해 신진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의 '금융회사의 ESG경영과 투자'라는 주제의 강연도 진행됐다.
한편, 농협금융은 같은날 주총 결의를 통해 신임 사외이사로 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E) 전문가인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를 선임하고, 농협은행은 소비자보호 분야(S) 전문가인 옥경영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를 선임하며 그룹 ESG 경영 전문성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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