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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탁재산 1000조 원 돌파…부동산 20% 급증

  • 경제 | 2021-03-30 11:10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1개 신탁회사의 총 수탁고가 1032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보다 68조1000억 원(7.1%) 늘어난 수치다. /더팩트 DB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1개 신탁회사의 총 수탁고가 1032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보다 68조1000억 원(7.1%) 늘어난 수치다. /더팩트 DB

총 수탁고, 전년 말 대비 68조1000억 원(7.1%) 증가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지난해 국내 신탁회사의 수탁고가 총 10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신탁회사의 수탁고는 전년 대비 20%넘게 급증했다. 신탁은 금융사가 수수료를 받고 자산을 대신 관리 및 운용해주는 것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1개 신탁회사의 총 수탁고가 1032조3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말보다 68조1000억 원(7.1%) 늘었다.

신탁회사의 수탁고는 업권별로 보면 은행이 492조7000억 원, 증권사는 244조300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말 대비 12조3000억 원(2.6%), 11조4000억 원(4.9%)씩 증가했다. 보험사의 수탁고는 17조9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5000억 원(12.3%) 감소했다. 부동산신탁사의 수탁고는 277조4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46조9000억 원(20.3%) 늘었다.

신탁재산별로 보면 금전신탁이 502조6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조1000억 원(4.8%) 증가했다. 이중 특정금전신탁이 486조 원으로 96.7%를 차지했다. 재산신탁은 529조2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44조7000억 원(9.2%) 증가했고 이 중 부동산신탁(332조1000억 원)과 금전채권신탁(191조7000억 원)이 99.3%를 차지했다.

지난해 신탁회사의 신탁보수는 총 1조94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786억 원(16.3%) 감소한 액수다. 특정금전신탁 보수는 99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10억 원(27.2%) 감소했고 부동산신탁 보수도 83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억 원(0.5%) 줄었다.

은행과 증권사는 주가연계신탁 보수가, 부동산신탁사는 차입형 토지신탁 보수가 크게 감소했다. 금리 인하로 수수료율이 낮아졌고 주가연계신탁 등 고수익 상품의 판매도 저조해 신탁보수가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감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탁회사는 퇴직연금신탁과 부동산 담보신탁 등의 꾸준한 성장으로 수탁고가 증가하는 양호한 영업실적을 시현했다"며 "다만, 금리인하에 따른 수수료율 하락, 주가연계신탁 등 고수익 상품 판매 저조로 신탁보수는 감소했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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