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은 26일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이끄는 LX 홀딩스를 향해 사명 사용 중지와 함께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LX서울지역본부 /윤정원 기자, LX 제공
LX홀딩스에 공식 사과 요청 및 법적 대응 의사 밝혀
[더팩트|윤정원 기자]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이 구본준 LG그룹 고문의 신설지주회사 LX홀딩스에 대해 사명 사용 중지와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김정렬 사장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LX홀딩스는 지난 4일 상표출원 신청을 언론에 알리며 LX 사명 사용을 공식화했다. 10년 넘게 LX를 사용해온 공사는 선출원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LX홀딩스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김 사장은 "LX는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서 특정인, 특정기관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다. LX홀딩스의 상표 출원은 준정부기관인 LX의 공공성을 훼손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지주사가 업역을 확대한다면 그간 LX가 쌓아온 주지성과 차별성이 흔들릴 위험성이 매우 크다"라고 우려했다.
LX는 지난 2012년부터 LX대한지적공사, LX한국국토정보공사, LX뉴스, LX국토정보플랫폼 등 다양한 상표출원을 한 바 있다. LX는 법원에 LX홀딩스의 사명 사용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낼 방침이다.
한편,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이끌게 될 LX홀딩스는 오는 5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 신설 지주사에 편입될 LG상사는 지난 24일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정관을 변경하며 디지털 경제 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디지털 콘텐츠·플랫폼 등 개발 및 운영 등을 명시화한 상태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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