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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공동 마케팅' 시작한 빙그레, 빙과시장 1위 오르나

  • 경제 | 2021-03-19 11:40
빙그레가 본격적으로 올여름 빙과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롯데 계열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수연 기자
빙그레가 본격적으로 올여름 빙과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롯데 계열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수연 기자

빙그레 "활발한 마케팅·이색 신제품 출시에 집중할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지난해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빙그레가 첫 공동 마케팅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빙과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태아이스크림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올여름 빙과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빙그레의 슈퍼콘과 해태아이스크림의 호두마루, 체리마루 등 마루 시리즈의 모델로 그룹 오마이걸을 발탁했다. 지난해 10월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마무리한 뒤 처음으로 펼치는 공동 마케팅이다.

빙그레가 본격적으로 올여름 빙과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롯데 계열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빙과시장 점유율 2위였던 빙그레는 지난해 10월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며 롯데 계열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빙그레의 빙과시장 점유율은 27.9%로, 12.7%를 차지한 해태의 점유율을 더하면 40.6%가 된다. 롯데제과(31.8%)와 롯데푸드(15.3%)를 합한 롯데 계열의 점유율은 47.1%로 양 측의 점유율 차이는 6.5%에 불과하다.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빙그레 경영기획 담당인 박창훈 전무를 선임했다. 박 대표는 선임 당시 "해태아이스크림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빙그레는 빙그레의 슈퍼콘과 해태아이스크림의 호두마루, 체리마루 등 마루 시리즈의 모델로 그룹 오마이걸을 발탁했다. /빙그레 제공
빙그레는 빙그레의 슈퍼콘과 해태아이스크림의 호두마루, 체리마루 등 마루 시리즈의 모델로 그룹 오마이걸을 발탁했다. /빙그레 제공

이번 광고모델 발탁 역시 마케팅 활동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빙그레는 "한 모델을 양사의 대표 제품의 모델로 활용하면서 회사간 융합 및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태 인수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가 올해부터 제대로 반영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빙그레는 지난해 매출이 959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2% 증가했지만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398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유통 구조 개편, 중복 비용 최소화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한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시장 경쟁력도 강화됐다. 빙그레의 대표 제품인 투게더, 메로나, 참붕어싸만코 등에 해태아이스크림의 대표 제품 누가바, 쌍쌍바, 바밤바 등이 더해지면서 라인업이 한층 다양해졌으며, 빙그레의 취약점이던 콘류 제품도 해태아이스크림의 부라보콘으로 인해 경쟁력이 보완될 것으로 기대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빙과 성수기를 앞두고 제품별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며, 해태와의 공동 마케팅도 추후 반응을 살핀 후 추가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뿐만 아니라 올해는 불닭 소스를 활용한 '멘붕어싸만코' 등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신제품 출시를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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