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선방' 지난해 매출 전년比 7% ↑…"지속가능한 성장" 약속
[더팩트|이민주 기자] "우리가 잘하는 일에 집중하겠다."(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은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맥도날드) 대표가 지난해 '매출 9800억 원'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3Ds 강화'를 비롯한 비즈니즈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6일 맥도날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취임 1주년 기념 온라인 콘퍼런스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올해 처음 발표하는 공식 메시지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랜드를 반영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마티네즈 대표는 올해 전략 발표에 앞서 지난해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는 맥도날드 최초의 재무 실적 공개다. 맥도날드는 유한회사로 외부감사와 실적 공개 의무가 없었으나 지난해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게 됐다.
지난해 맥도날드와 가맹점을 합친 매출액은 98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신장했다. 가맹점을 제외한 맥도날드 매출액은 같은 기간 7900억 원으로 9.1% 늘어났다.
마티네즈 대표는 지난해 고객의 소리에 귀기울이며 꾸준히 품질과 서비스 개선을 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특히 '베스트 버거' 전략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베스트버거는 조리 프로세스, 조리 기구 등 전반적인 과정을 개선해 더 맛있는 메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한국에는 지난해 3월 26일 도입됐다.
실제 베스트버거 론칭 직후 한 달간 매출은 전년 동기 28% 신장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 '맥도날드가 맛있어졌다'는 게시물은 1만 건이 올라왔다. 인기메뉴 빅맥은 지난해 2000만 개가 팔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비대면 트렌드에 적극 대응한 점도 한몫을 했다. 지난해 맥드라이브 매출은 전년 대비 23%, 맥딜리버리 매출은 36% 성장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부임 후 한국 고객들의 성원에 정말 놀라웠고,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고객 조사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귀 기울이는데 주력했다"며 "그 결과 재무적인 수치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비즈니스 전략으로 △최적화된 메뉴 △고객 중심의 밸류 플랫폼 출시 △3Ds 강화를 제시했다.
최적화된 메뉴를 위해 지난해 1월 맥카페 전 메뉴를 업그레이드한 것과 같이 관련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다양한 고객 조사 플랫폼을 이용해 고객의 니즈에 귀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올해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만큼 3Ds(드라이브스루, 딜리버리, 디지털) 강화를 통해 고객과의 터치 포인트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업계의 경영화두로 떠오른 ESG경영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발표한 이니셔티브인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를 더 가속화해서 좋은 품질의 맛있는 메뉴를 가지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일환으로 올해 500명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530명의 정규직을 고용했으며, 정규직 전환율을 전년 대비 3.4배 높였다. 지난해 합류한 장애인, 주부, 시니어 크루만 2400명이다.
마티네즈 대표는 "우리가 잘하는 일에 집중하겠다. 더 깊은 신뢰를 얻도록 투자하려 한다"며 "맥도날드는 언제나 지역과 함께 성장해왔다. 올해는 전 지역 사회와 연계한 맞춤형 CSR을 할 것이다. 우리의 미래와 환경, 사회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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