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전협, 10일 경기 시흥시 과림동서 긴급기자회견 진행
[더팩트|윤정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광명‧시흥지구에서 땅을 투기했다는 논란이 거센 가운데 3기 신도시 계획을 백지화하라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10일 오후 2시 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 대책협의회는 시흥시 과림동 일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3기 신도시와 전국 공공주택지구 주민과 토지주들의 규탄 의지와 입장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하남 교산지구를 비롯해 △남양주 왕숙1·2 △인천 계양 △과천 △부천 대장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7개 지구와 △안산 장상 △부산 내리 △서울 영등포 쪽방촌 △서울역 쪽방촌 △대구 연호이천 △대전 동구 △울산 다운2 등 공전협에 소속된 총 65개 사업지구 주민이 참여했다.
이날 임채관 공전협 의장은 "LH 임직원들이 업무상 알게 된 개발정보를 이용해 광명시흥지구에서 무려 100억 원대의 땅 투기를 해왔다는 사실에 분노를 넘어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3기 신도시의 백지화와 함께 사실관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때까지는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신도시 및 전국 공공주택 사업지구의 수용·보상에 따른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임채관 의장은 "현재 밝혀진 LH 직원들의 범죄행위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3기 신도시 외에도 1·2기 신도시, 그리고 전국의 공공주택지구로 조사대상 사업지구를 확대하고, LH뿐 아니라 신도시 업무 담당 지자체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공공개발담당 지방도시공사 등에 대한 조사 확대를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장은 "정부의 정책입안과 그 집행과정은 누구보다도 투명하고 공정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사업시행자는 일방통행식의 불통·불공정 개발방식을 지양하고, 사업제안과 도시계획 심의 및 지구계획수립 과정에 주민들의 참여를 적극 보장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강제토지수용악법인 공공주택특별법’ 폐지를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덧붙였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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