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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이야 작품이야" 삼성전자 '비스포크 홈', 직접 보니…[영상]

  • 경제 | 2021-03-10 00:00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콘셉트를 생활가전 전체로 확대한 '비스포크 홈'을 공개했다. /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콘셉트를 생활가전 전체로 확대한 '비스포크 홈'을 공개했다. /최수진 기자

삼성전자, 취향가전 '비스포크' 생활 가전 전반으로 확대 적용

[더팩트│논현동=최수진 기자] '알잘딱깔센'.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홈을 공개하며 내놓은 슬로건이다.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를 뜻하는 신조어로 당초 취향을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내놓았던 비스포크 콘셉트를 확장해 연령대 상관없이 생활가전 전반에서 '홈 솔루션' 제시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 삼성전자, 비스포크 컨셉 생활가전으로 확대

9일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소비자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맞춰 주는 비스포크 컨셉을 생활가전 전체로 확대한 '비스포크 홈'을 공개했다.

비스포크 홈은 기존 비스포크 개념을 공간, 시간, 생태계 등 3가지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비스포크는 주방에만 한정됐지만, 이번 비스포크 홈을 통해 리빙룸, 런드리룸, 아이들 방까지 공간을 확장했다.

또, 품질 보증 기간을 늘려 시간 개념에서도 비스포크를 확장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홈 제품을 포함, 2021년형 신제품을 시작으로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기한 없이 무상으로 수리 또는 교체해 주는 평생보증 서비스를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협업해 생태계도 지속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홈의 슬로건으로 '알잘딱깔센'을 내걸었다. /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홈의 슬로건으로 '알잘딱깔센'을 내걸었다. /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홈'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강남본점의 5층과 6층을 비스포크 존으로 설정해 다양한 인테리어 컨셉에 들어간 비스포크 제품을 선보였다. 고객의 인테리어 구상에 편의를 돕기 위한 취지다.

우선, 강남본점 5층은 5개 이상의 인테리어 컨셉으로 전시 공간을 나눠 1인 가구, 신혼부부, 맞벌이 부부 등 가족 형태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인테리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정지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2019년 6월 비스포크를 처음 론칭하면서 '비스포크 프리즘'이라고 불리는 이 공간을 오픈했다"며 "약 1년 6개월 만에 새로운 비스포크 홈을 런칭하게 됐다. 비스포크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취향은 마음대로 계속 바꿀 수 있다. 공간을 둘러보시면 그 특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5층 안쪽으로 들어가면 공간·가구 디자이너인 장호석, 문승지, 전산, 박원민 씨가 비스포크 홈 제품을 활용해 각자의 작품 세계를 펼친 전시도 진행한다.

6층은 '비스포크 아틀리에'로 구성된다. 이곳에서는 방문객들이 360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를 냉장고에 직접 조합해보고 구매 가능한 코너도 마련됐다.

또,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명 아티스트인 앤디 리멘터와 티보 에렘, 디자인 스튜디오 슈퍼픽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한샘 등과 협업한 냉장고 패널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아틀리에 설명을 담당한 김소희 삼성전자 디자인그룹장은 "소비자의 다양하고 섬세한 취향을 완벽하게 맞춰드리는 것이 비스포크의 목표"라며 "화이트 색상을 고르더라도 더 섬세하게 원하는 색상을 고를 수 있도록 '360 프리즘 컬러'를 개발했다. 360개의 색상이 있고, 전체 카테고리에서 원하는 색을 선택하면 그것으로 냉장고 색상을 조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비스포크 신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비스포크 신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 냉장고·정수기·공기청정기…모든 가전제품이 '비스포크'

삼성전자는 강남본점 5층에서 자사 최초의 비스포크 제품인 냉장고 외에도 거실, 안방 등에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비스포크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키친존에서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3년 차를 맞아 4도어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도어 내부에 탑재된 정수기로 디자인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신제품은 올해의 테마 색상인 '글램 썬 옐로우'와 '코타 그리너리'를 포함해 총 22가지 종류의 패널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한다. 별도의 색상을 원할 경우 360개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원하는 색을 지정해 주문할 수 있다.

프리즘 컬러는 글로벌 프리미엄 페인트 기업인 '벤자민 무어'의 트렌드 색상을 참고해 삼성전자가 개발했다. 잉크를 사전에 조색할 필요 없이 디지털 방식으로 기본 색상을 조합하기 때문에 생산 속도가 빨라 다양한 맞춤형 패널도 빠르게 공급 가능하다.

아울러 키친존에서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정수기'도 함께 선보였다. 냉수·온수·정수 기능을 모듈화해 소비자가 원하는 모듈을 선택해 조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후 모듈의 업그레이드나 추가가 가능한 신개념 정수기로, 이달 말부터 정식 판매한다.

1인가구존에서는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를 소개했다. 삼성 제트는 먼지 봉투를 손쉽게 비워주는 청정스테이션 일체형 신제품은 이달 출시되며, 공간에 활력을 줄 다양한 색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알파룸존에서는 에어드레서의 핵심 기술인 '제트에어'를 적용해 신발을 관리해 주는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공개했다. 슈드레서에는 건조, 탈취, 살균 등 기능도 추가됐으며, 외관 색상 역시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5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신발 관리기는 히터로 작동한다"며 "그런데 신발은 40도 이상이 넘어가면 손상, 변형이 생길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한다. 슈드레서에는 건조기에 사용되는 히트펌프 사이클을 사용해 40도 이하의 정밀 제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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