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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기업 창업자 절반 'SKY·카이스트' 출신

  • 경제 | 2021-03-03 10:10
3일 CEO스코어가 국내 유니콘 기업 창업자의 학력을 조사한 결과, 73.2%가 대학 출신으로 조사됐다. /더팩트 DB
3일 CEO스코어가 국내 유니콘 기업 창업자의 학력을 조사한 결과, 73.2%가 대학 출신으로 조사됐다. /더팩트 DB

유니콘 창업자 73.2% 대학 출신…34.3% 대기업 경력 보유 

[더팩트|이민주 기자] 국내 유니콘 기업 창업자 절반이 일명 'SKY(서울·고려·연세대)'와 카이스트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중 상당수는 LG, SK와 같은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었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유니콘(예비·아기유니콘 포함) 115개사의 창업자 123명의 출신을 조사한 결과, 90명(73.2%)이 대학 출신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학교 중퇴자는 2명, 재학생은 1명이다.

대학별로 서울대 출신이 전체 20%(18명)로 가장 많았다. 카이스트가 11.1%(10명), 연세대 10%(9명), 고려대 6.7%(6명), 한양대 4.4%(3명), 포항공대 3.3%(3명)이다.

이외 단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인하대, 캘리포니아대, 코넬대, 펜실베이니아대, 한국외대 출신도 각 2명이다.

유니콘 기업 창업자 상당수는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전체 123명 중 경력이 확인되는 창업자는 70명이다.

삼성 출신이 전체 18.6%(13명)로 가장 많았고 교수 14.3%(10명), 국내 IT 기업 11.4%(8명), 외국계 컨설팅 기업 8.6%(6명), 의사 7.1%(5명), 금융계 4.3%(3명), LG와 SK 각각 4.3%(3명)로 조사됐다.

대우, 현대, 외국계 IT 기업 출신의 창업자는 각 2명, 공무원 1명, KT 1명, 기타기업 종사자 11명이다. 대기업 경력자는 총 24명으로 전체의 34.3% 수준이다.

유니콘 창업자 성별은 남자가 전체 94.3%(116명)이었다. 여성 창업자는 전체 5.7%(7명)에 불과했다.

창업 시점을 기준으로 창업주 평균 나이는 남성 36.3세, 여성 31세다. 현재 기준(2021년) 창업주 나이는 남성 43.9세, 여성 36.4세다.

유니콘 기업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플랫폼 업종이 전체 20%(32곳)로 가장 많았다. 플랫폼 업종 중에서도 애니메이션·웹툰이 5곳, 금융 3곳, 반려동물 관련 3곳이다. 이외 광고, 숙박·여행, 자동차입대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부동산, 식음료, 채용서비스, 펀딩 등 다양하다.

플랫폼 업종 다음으로는 바이오·헬스가 15.7%(18곳)로 두 번째로 많았다. 소프트웨어 13.9%(16곳), 유통 12.2%(14곳), IT 전기전자 7.8%(9곳), 게임 7.9%(9곳), 로봇 3.5%(4곳), 배달·배송 3.5%(4곳)이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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