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하루 전보다 3.61% 증가한 5630만 원선 거래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최근 큰 폭으로 급등락을 보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미국 대형은행 시티그룹이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해 국제무역 결제수단으로 사용되는데 긍정적인 의견을 밝힌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5600만 원대로 올랐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1분 현재 1비트코인은 5561만 원이다. 오전 8시 30분에는 하루 전보다 3.61% 증가한 5630만 원까지 상승해 거래됐다.
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1개 값은 5570만 원이다.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전 8시 24분에 5677만5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9.6% 오른 가격이다.
이같은 급등세는 미국 대형은행인 시티그룹이 암호화폐가 국제무역 결제 수단으로 이용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면서부터 이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시티그룹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주류 통화로 인정될지 아니면 버블로 끝날 것인지가 결정되는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의 참여에 힘입어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무역에서 결제 수단으로 고려해볼만 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전까지 월가의 대형은행들이 비트코인이 내재적 가치가 없다며 투자를 기피한 것과는 다른 기조가 나타난 모습이다.
저가매수 심리가 반영돼 반등에 힘을 싣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빗썸은 24시간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0시를 종가 기준으로 잡는다. 1비트코인은 전날 한때 5000만 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전날 오전 비트코인은 빗썸에서 4944만 원에 거래되면서 지난달 11일 이후 18일 만에 5000만 원선을 밑돌았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의 등락폭이 커지면서 불안한 양상을 보이자 경제계 유명인사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3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며 비판적으로 평가했다.
이틀 뒤인 25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블룸버그TV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만큼의 재산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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