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서…"매우 유감"
[더팩트|이민주 기자] 쿠팡이 물류센터 노동자 고(故) 장덕준 씨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22일 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에서 "고인이 되신 장덕준 씨와 유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덕준 씨는 지난해 10월 대구 수성구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씨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경북 칠곡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다.
유족은 장 씨가 정규직이 되기 위해 과로하다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며,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9일 장 씨의 죽음을 산업재해로 인정했다.
네이든 대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노동자 사망 사고 같은 경우, 업무와 관련이 있건 없건 비극"이라며 "장 씨와 나이가 같은 딸을 갖고 있다. 자식을 잃은 부모님의 상실감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로복지공단) 조사 결과와 정보를 바탕으로 자사 근로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이번 판정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조사 내용을 가지고 적절한 조치를 하고 향후 개선조치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든 대표는 "재발방지를 약속한다. 자사는 지속적으로 노동자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쿠팡 직원들의 산업 재해 신청이 원활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네이든 대표는 "쿠팡은 직고용을 원칙으로 직원들이 산재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다만 그간 필요한 문서, 비승인 차이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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