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여성 구직단념자 35만9000명 집계…경제활동 참가율·취업률 감소세
[더팩트│최수진 기자] 여성 구직단념자 수치가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고용 시장이 축소된 데 따른 영향이다.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2021년 1월 구직단념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단념자는 총 7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4만2000명) 대비 43.1% 증가한 수치다.
구직단념자는 일할 능력이 있지만 특정 이유로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 가운데 1년 새 구직경험이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남성 구직단념자는 41만6000명, 여성은 35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지난해 12월 32만3000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만 명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21만7000명)와 비교하면 65.5% 급증한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같은 기간 여성 취업자는 1087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남성 취업자는 1493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 감소했다.
여성 취업 지표는 대체적으로 악화됐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1.1%에 그쳤다. 같은 기간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71%) 대비 약 20% 낮으며, 전년 동기(52.9%) 대비 1.8% 하락했다.
여성 실업률 역시 4.4%에서 6.7%로 증가했다. 여성 비경제활동 인구는 총 1115만6000명으로, 이 역시 전년 동기(1068만9000명) 대비 늘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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