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SK이노 배터리 수입 유예기간 연장 요청할 것"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폭스바겐이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법정 분쟁 피해자라며 두 회사의 자발적 합의를 촉구했다.
1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날 성명을 통해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법정 분쟁으로 피해자가 됐다"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입 기간을 2년에서 4년 이상으로 늘려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0일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에너지솔루션 손을 들어주었다. 이로 인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관련 부품과 소재에 대해 10년 간 미국 내 수입이 금지된다.
ITC는 SK이노베이션과 계약한 자동차업체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포드에 4년, 폭스바겐에는 2년 동안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전기차 배터리 업체는 완성차 업체와 장기간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간 허용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폭스바겐은 "궁극적으로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분쟁을 법정 밖에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며 자발적인 합의를 기대했다.
포드 CEO인 짐 팔리도 두 회사의 합의를 촉구했다. 그는 트위터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인 두 회사의 합의는 궁극적으로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와 노동자들에게 최선의 이익"이라고 적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심의 기간에 자사의 배터리 사업이 미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부합하고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다는 공익성을 집중적으로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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