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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자금 4조7500억 원 풀려…전년 대비 8814억 원↓

  • 경제 | 2021-02-10 08:26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두고 금융기관에 4조7500억 원의 화폐가 공급됐다. /이선화 기자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두고 금융기관에 4조7500억 원의 화폐가 공급됐다. /이선화 기자

코로나19·이동자제 권고 등으로 8년 만에 최저치

[더팩트|이재빈 기자] 한국은행(한은)이 설 연휴를 앞두고 4조7500억 원의 화폐를 금융기관에 공급했다. 8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이동자제 권고 등으로 자금 수요가 줄어들면서 화폐 공급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은이 발표한 '2021년 설 연휴 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한은이 설 연휴 전 10영업일(1월 28일~2월 10일)간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 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은 4조74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휴 기간은 지난해 설과 마찬가지인 4일로 같았으나 화폐 순발행 규모는 8814억 원(15.7%) 급감한 셈이다. 화폐공급 실적은 지난 2013년(4조3450억 원)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었다.

화폐발행액은 5조183억 원으로 전년대비 1조1022억 원(18.0%) 감소했고 환수액은 2708억 원으로 2208억 원(44.9%) 줄었다. 한은은 "설 연휴 기간은 지난해와 같았지만 연휴 기간 중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의 고향 방문 자제, 5인 이상 집합금지 등으로 순발행액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발권국(-20.6%), 인천본부(-41.2%), 경기본부(-25.1%) 등 수도권을 주심으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제주본부는 지난해 설 보다 순발행액이 5.4% 늘어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fueg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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