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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지난해 5193억 원 당기순이이익 달성…전년 대비 7.6%↓

  • 경제 | 2021-02-09 16:47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51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더팩트 DB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51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더팩트 DB

"충당금 추가적립 및 희망퇴직 비용 등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519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6% 줄어든 것이다.

순이자마진 하락으로 인한 이자이익 감소로 은행부문 실적이 감소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충당금 추가적립과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증가를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는것이 BNK금융 측 설명이다.

BNK투자증권과 자산운용 등 비은행부문 이익이 전년 대비 21.9% 증가하며 그룹 순이익 감소를 상쇄했다. 특히, 주요 계열사들의 PF수수료 및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BNK투자증권의 주식·파생상품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그룹 수수료이익이 전년 대비 47.6% 증가했다. 은행과 이자이익에 치중됐던 그룹 수익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비은행 당기순이익 비중은 2019년 18.3%에서 지난해 24.4%로 확대됐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NPL비율이 0.70%로 전년 대비 34bp 하락했으며, 연체율은 0.48%로 전년 대비 20bp 낮아졌다.

그룹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도 123.58%로 전년 대비 24.46%포인트 개선됐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바젤Ⅲ 최종안 조기도입 영향으로 전년 대비 0.26%포인트 상승한 9.8%를 기록했다.

BNK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1주당 32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금융위원회의 권고안을 참고해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총액)은 20%로 정했으며 시가배당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5.4%로 공시했다.

명형국 BNK금융 전략재무부문장은 "올해는 비은행·비이자 이익 확대 지속과 건전성 개선을 통한 충당금전입액 축소를 통해 6000억 원대 당기순이익 목표를 수립했으며 비은행 계열사의 역할이 더해지면 큰 폭의 이익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명형국 부문장은 "올해에는 자본비율의 큰 폭 추가상승과 함께 배당성향의 상향 조정, 자사주매입 검토 등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저평가돼 있는 주가가 기업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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