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 누설에 애플 심기 건드려"
[더팩트|이진하 기자] 애플이 현대기아차그룹과 진행 중이던 '애플카' 관련 협상을 중단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5일(현지시간) 애플과 현대차 간의 '애플카 협상'이 잠정 중단됐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현대기아차그룹 외에도 다른 완성차업체들과 비슷한 계획을 논의하는 중이라 했다.
애플이 비밀리에 추진해오던 애플카 프로젝트는 최근 몇 개월 사이 속도가 붙었고 공식적으로 이 소식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현대기아차가 한국 언론에 간접적으로 시인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며 애플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소식에 따르면 애플은 수년간 개발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해왔고 이 과정에서 공급 업체와 관계를 과도하게 통제해왔다. 소식통은 애플과 현대기아차간 논의가 재개될 수 있을지 언제 재개될지 불확실한 상태라고 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완성차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글로벌 제조사는 손에 꼽히는 정도며 이들 가운데 애들과 협력에 관심을 보이는 완성차 업체가 얼마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양측의 논의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블룸버그는 협상이 재개된다면 현대차와 기아차 중 어느 쪽이 애플카를 생산하게 될지도 또 하나의 쟁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다수의 소식통은 "기아가 더 유력하며 만약 기아차 위탁 생산을 맡으면 미 조지아주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보다 앞서 전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애플 부품 공급업체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적어도 일본 내 6개 기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애플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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