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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4552억 원…배당성향 20% 결의
KB금융그룹은 4일 지난해 3조455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제공
KB금융그룹은 4일 지난해 3조455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제공

전년比 4.3%↑…"견조한 이익체력 유지"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호실적을 보였다.

KB금융그룹은 4일 경영실적을 통해 지난해 3조455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3조3118억 원)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5773억 원으로, 전분기(1조1666억 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거액의 희망퇴직 비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선제적 대손충당금이 발생하고, 지난 분기의 푸르덴셜 생명 염가매수차익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희망퇴직 비용과 코로나19 관련 추가충당금 등 특이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17%로,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020년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로 은행의 수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였으나, KB금융그룹은 은행의 견조한 대출성장에 기반하여 이자이익이 꾸준히 확대되고 비은행 부문의 순수수료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 있는 실적개선과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의 결실로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지난해 2분기 코로나 관련 선제적 충당금(약2060억 원) 적립에 이어 4분기에도 약 1710억 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했다.

지난해 그룹 총자산은 견조한 대출채권 성장과 푸르덴셜생명 계열사 편입 영향이 더해지며, 2019년말(518조5000억 원) 대비 17.8% 증가한 610조7000억 원이다.

배당성향은 20.0%로, 주당배당금은 1770원으로 결의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 가능성과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보수적인 자본관리와 실물경제 지원이 요구됨에 따라 2020년 배당은 일시적으로 전년 대비 축소했다"며 "견고한 이익체력과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배당확대,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데 항상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2조298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8% 감소한 수치다.

견조한 대출성장 및 조달비용 감축 노력으로 이자이익이 꾸준히 확대되고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희망퇴직 확대와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충당금 전입 등으로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KB증권은 지난해 전년 대비 65% 증가한 425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전년보다 30% 감소한 1639억 원, KB국민카드는 2.6% 증가한 324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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