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은 앤디 제시…베이조스는 회장직 유지
[더팩트｜한예주 기자] 아마존 설립자인 제프 베이조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의사를 밝혔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제프 베이조스가 올 3분기 CEO직에서 사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장직은 유지한 채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베이조스는 "현재 아마존이 가장 혁신적인 시기에 이르렀기에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며 "놀라운 혁신이 일어난 이후 수년이 흐르면 새로운 것이 평범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때 사람들이 (안정감을 느껴) 하품을 하는 것이 혁신가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라며 "아마존의 재무성과도 오랜 기간 누적된 혁신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베이조스의 후임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부문 CEO 앤디 재시가 맡을 예정이다. 재시는 하버드대 학부, 하버드 MBA(HBS) 출신으로 1997년 아마존에 입사해 AWS팀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발표한 아마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256억 달러(약 140조 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69억 달러(약 7조7000억 원)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3861억 달러(약 431조 원), 영업이익은 229억 달러(약 25조5000억 원)를 기록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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