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JW메리어트와 손잡고 바디용품·파스타·케이크 등 단독 출시
[더팩트|한예주 기자] #. 명절을 맞이해 부모님의 선물을 고민하던 직장인 A씨는 매년 구매하던 사과·배 세트 대신 JW메리어트 '호텔 바디 케어' 상품을 골랐다. 여행이 자유로웠던 시기에 방문한 해외 유명 호텔의 기분을 집에서도 낼 수 있을 것 같아 올해 처음으로 구매한 것이다.
A씨는 "향이나 상품 구성 등이 호텔 어메니티와 똑같아 마치 여행지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며 "매년 드리던 과일보다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이번 설에는 호텔 선물세트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조선호텔, JW메리어트 등 특급호텔과 손잡고 단독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올 설에는 집에서 보내는 대신 특별한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호텔 협업 상품을 더욱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실제 호텔에서 사용하는 바디케어 어메니티, 실내용 방향제 등을 선물세트로 구성해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까지 달랬다.
호텔과 함께 준비한 명절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며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 신세계백화점의 선물세트 실적을 살펴보면 조선호텔 협업 제품은 전년 추석 대비 38.0% 신장하며 명절 대세 장르인 한우(16.9%), 건강(31.6%) 장르의 신장률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부터 집콕 명절이 확산되면서 '명품 한우 채끝스테이크 세트', '청정 목장 한우&트러플 시즈닝 세트' 등 호텔 레스토랑의 맛을 그대로 옮긴 프리미엄 세트와 '조선호텔 전복장' 등 이색 선물은 각각 37.3%와 54.8%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신세계는 다가오는 설을 맞아 지난해보다 특급호텔 선물세트를 20% 늘렸다. 특히 올해에는 조선호텔 외에도 JW메리어트 호텔과 손잡고 단독 상품을 출시했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JW메리어트 호텔 바디 케어(24만5000원)·디퓨져(9만9000원)는 실제 호텔에서 쓰는 상품을 그대로 담아 여행이 그리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급호텔 레스토랑 본연의 맛을 살린 한 끼 식사와 디저트 상품도 마련했다.
신세계와 JW메리어트가 준비한 이탈리안 파스타&소스 세트(25만 원)는 명품 파스타면, 최상급 올리브 오일과 각종 소스들로 구성해 호텔 레스토랑 메뉴를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또 프로마쥬 무스 케이크(5만2000원), 초콜릿(2만 원) 등 JW메리어트 총괄 파티시에가 정성껏 만든 수제 케이크와 초콜릿도 소개한다.
신세계가 단독으로 선보이는 JW메리어트, 조선호텔 선물세트는 올 설 본판매가 시작하자마자 두 자리 수 이상 신장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올 설에는 특별한 명절 선물을 찾는 수요로 특급호텔 협업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객의 소비 트렌드와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을 적극 선보이며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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