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 500 지수, 전날보다 98.85포인트 내린 3750.77에 마감
[더팩트|문수연 기자]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33.87포인트(2.05%) 하락한 3만303.17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98.85포인트(2.57%) 떨어진 3750.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5.47포인트(2.61%) 떨어진 1만3270.6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실적 발표를 한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등의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가 급락에 영향을 끼쳤다.
보잉은 지난해 최대 규모인 119억4000만 달러(13조2000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4.1% 떨어졌다. 심지어 월스트리트의 전망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 회사 AMD 주가도 6.2% 하락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결집한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반격으로 인해 일부 주식의 비정상적인 급등이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개인 투자자들이 대형 공매도 업체들의 타깃이 됐던 비디오게임 유통점 체인 게임스톱과 AMC 엔터테인먼트 등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면서 헤지펀드들에 손실을 입혔다.
이날 주식을 공매도한 헤지펀드들이 주가 폭등으로 인한 손해를 메꾸기 위해 다른 주식들을 대량 매도하면서 연쇄적인 하락 사태를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 135% 치솟았고, AMC 엔터테인먼트는 무려 300% 폭등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제로금리' 수준으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미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언급한 이후 낙폭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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