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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빌리티'에도 광고 도입…이용자 반감 없을까

  • 경제 | 2021-01-20 13:24
카카오가 배너형 광고 비즈보드 제공 플랫폼에 '카카오T'를 추가한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가 배너형 광고 비즈보드 제공 플랫폼에 '카카오T'를 추가한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T 내 비즈보드 적용…메인홈·배차 완료 등서 광고 제공

[더팩트│최수진 기자] 카카오의 광고 확대 기조가 올해도 이어진다. 이번엔 '카카오T' 앱에 비즈보드 광고를 추가 도입한다. 이를 통해 광고주의 만족도를 높이고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부터 배너형 광고 '비즈보드' 제공 플랫폼에 자사 모빌리티 앱 '카카오T'를 추가한다. 비즈보드는 카카오톡(카톡), 다음 등에서 제공하는 광고 형태로, 메가트래픽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카카오T 내 △메인 홈 화면 △배차 완료 화면 △운행 중 화면 △운행 종료 화면 등에서 배너형 광고가 드러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비즈보드의 지면 확장 개념"이라며 "카카오 서비스에 광고를 노출하길 원하는 일부 광고주에 한해 비즈보드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이며, 기존에도 카카오T 내 광고는 제공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광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용자가 많은 플랫폼을 새로운 광고 채널로 채택했다. 현재 카카오T 누적 가입자 수는 약 2700만 명이다. 기업 회원용 카카오T비즈니스를 이용하는 곳은 최근 7500개를 돌파했다.

광고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오는 비즈보드를 확대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해 11월 진행한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 비즈보드 광고주 수가 급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9월 누적 광고주 수가 1만2000곳을 넘어섰다. 비즈보드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12월에는 일평균 매출 10억 원도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문제는 이용자 거부감이다. 실제 2019년 카톡 광고 확대 정책을 발표한 이후 고객의 부정적 의견이 다수 제기된 바 있다. 포털사이트에 카톡 광고를 검색하면 △카카오톡 광고 제거 △카카오 광고 없애기 등이 연관 검색어로 나오기도 했다.

이에 카카오는 비즈보드 테스트 기간에 광고를 숨길 수 있는 '스와이프' 기능, 고객 의견을 청취하는 '네거티브 피드백' 제도 등을 도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톡 비즈보드 피드백은 서비스 정식 출시 전인 베타 서비스 때 진행한 것"이라며 "카카오T에서는 이미 정식으로 비즈보드가 도입됐다. 다만, 이용자들은 카카오T 비즈보드 도입과 관련한 의견을 얼마든지 저희 쪽으로 보낼 수 있다. 광고와 관련한 피드백은 계속한다. 고객센터 등 관련한 창구는 많다"고 설명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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