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브레인과 매각 계약 체결…톰보이 업무, 여주 물류센터로 통합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분 95%를 보유한 신세계톰보이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물류센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톰보이는 지난 8일 부동산 중개 및 투자 자문사 와일드브레인과 토지 및 건물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와일드브레인은 중소 물류회사인 부자물류의 자회사다.
이번에 매각하는 토지는 1만9009㎡, 건물은 1만1312.03㎡ 규모로 매각 금액은 167억 원이다. 양도 기준일은 오는 15일이다.
신세계톰보이 측은 "현금 유동성 확보와 차입금 상환을 위해 양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용인 물류센터는 의류 제조·판매업체인 신세계톰보이가 보유한 유일한 부동산이다. 그동안 은행에 시설운영자금을 빌릴 때 담보로 삼았으며 총 자산의 20%를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신세계톰보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물류센터를 매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톰보이가 만드는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톰보이와 남성복 브랜드 코모도 모두 코로나 여파로 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실제 회사 측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도 7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 급감했다.
한편, 기존 신세계톰보이의 물류센터 업무는 지분 95.78%를 보유한 모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주 물류센터로 통합될 예정이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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