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수출 15.4% 감소…일평균 수출액은 '증가세'

11일 관세청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0일 수출액은 112억 달러, 수입액은 118억 달러다. /남윤호 기자

관세청, 수출입 현황 발표…무역수지 6억3600만 달러 적자

[더팩트｜이민주 기자] 새해 첫 수출 실적이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들었다.

11일 관세청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0일 수출액은 1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억4000만 달러(15.4%)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일로 전년보다 1.5일 적었다. 이에 따라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5.8%(1억 달러) 증가한 1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일평균 수출액은 17억7000만 달러다.

일평균 수출액 증감률은 지난해 9월 -4.4%를 기록한 이후 10월 5.4%, 11월 6.4%, 12월 7.9%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별로 전년 동기 대비 선박 43.4%, 무선통신기기 43.3%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0.3%), 석유제품(-62.9%), 정밀기기(-13.5%)는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5.6%), 미국(-3.8%), 베트남(-13.4%), EU(-10.2%)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했다. 특히 일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6%, 중동 수출액은 49.3% 급감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9%(35억2000달러) 감소한 118억 달러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6억3600만 달러 적자다.

주요 수입 품목 중에서 반도체(10%), 무선통신기기(10.1%), 승용차(95.2%)는 증가했고, 원유(-52.6%), 기계류(-19.1%), 가스(-41.7%)는 감소했다.

국가별로 중동으로부터 수입이 64.1% 급감했고, 이외 중국(-16%), 미국(-39.2%), EU(-14.2%) 감소했다. 대일본 수입은 8%, 대만 18.7% 늘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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