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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자발적 감산' 소식에 상승세…WTI 4.9%↑

  • 경제 | 2021-01-06 08:15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소식에 상승했다. /임세준 기자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소식에 상승했다. /임세준 기자

WTI, 전일 대비 배럴당 4.85% 상승한 49.93달러에 마감

[더팩트│최수진 기자]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 소식에 상승 곡선을 그렸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4.85%(2.31달러) 상승한 49.9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는 장중 한때 50.2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WTI가 50달러를 넘어선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확산되기 전인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배럴당 4.9%(2.25달러) 급등한 53.60달러를 기록 중이다.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안정화시킨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비(非)OPEC 산유국이 포함된 동맹 모임 'OPEC+'는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2~3월 생산량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일평균 720만 배럴에서 2월 712만5000배럴까지 조정하고, 3월부터는 705만 배럴로 축소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러시아(6만5000배럴)와 카자흐스탄(1만 배럴)의 생산 증가를 일부 상쇄해 유가 하락을 방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판단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OPEC의 좌장 격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인 감산을 결정했다.

이날 사우디 에너지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우리는 2월과 3월에 하루 100만 배럴씩 추가 감산에 나선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와 글로벌 석유 시장 모두를 위한 결정이다. OPEC+의 일원으로서 약속된 삭감량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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