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1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 발표…모바일쇼핑 거래액 역대 최고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15조 원을 넘어섰다.
5일 통계청은 '2020 11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2% 증가한 15조6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5조 원을 넘어선 건 200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운영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 거래액은 11조24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3% 증가했다. 반면 온·오프라인병행몰 거래액은 4조388억 원으로 전년보다 2.0%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생활용품, 가전·전자·통신기기,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 거래 증가가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식품 및 생활 관련 용품 거래 증가가 눈에 띄었다.
이 기간 음식서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 47.1% 증가했으며, 농·축·수산물도 60.1% 신장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도 전년보다 42.4% 증가했다. 화장실, 세제 등 생필품 거래 증가로 생활용품도 36.0% 증가했다.
배달음식 등 증가로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60.6% 늘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외부활동 자제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52.0%), 문화 및 레저서비스(-65.8%) 등에서 쪼그라들면서 서비스거래액은 2조9170억 원으로 전년보다 7.1% 감소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9% 증가한 10조2598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달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2.6%포인트 상승한 68.1%가 됐다.
음식서비스(96.1%), e쿠폰서비스(86.3%), 가방(79.6%), 여행 및 교통서비스(76.8%) 등에서 모바일쇼핑 비중이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증가했고 11~12월 연말이 되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증가한다"며 "지난해 11월 1~15일 진행된 코리아세일페스타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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