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 가격 오르면서 거래 수요 몰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11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10월보다 25.9%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같은 기간 지방에서 매매거래량이 48.7%나 급증한 영향이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11월주택 매매거래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거래량은 총 11만6758건으로 9만2769건이 거래된 10월에 비해 25.9% 증가했다. 주택매매거래량의 증가세는 지난 10월부터 2개월 연속 오른 수치다.
다만 서울 및 수도권과 지방의 매매거래량 추세는 엇갈렸다.
먼저 서울은 11월 주택매매거래량이 1만82건으로 10월(1만629건)에 비해 5.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도 4만1117건의 주택매매거래량을 보이면서 4만1884건을 기록한 10월보다 1.8% 내렸다.
지방의 경우 11월 매매거래량이 7만5641건으로 10월(5만885건)보다 48.7%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4만3866건과 비교해도 72.4%나 오른 결과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1월 주택매매거래량의 증가는 지난 7월 말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품귀 현상이 발생하면서 실수요를 포함한 투자 수요가 주택 매매로 눈을 돌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울경(부산, 울산, 대구)을 포함한 창원, 전주 등 지방 주요 광역시뿐만 아니라 중소 도시에서도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지방의 주택 거래가 늘었다는 해석이다.
주택유형별로는 11월 아파트 거래량이 전달 보다 35.5%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도 전월대비 1.9% 증가했다.
확정일자 기준 11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총 17만3578건으로 10월(17만2815건) 대비 0.4% 올랐다. 서울 11월 전월세 거래량은 5만5978건으로 10월의 5만5665건에 비해 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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