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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DHC 또 혐한 논란…회장 "우리 모델은 순수한 일본인"

  • 경제 | 2020-12-16 15:49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이 재일 한국인을 차별하는 메시지를 공개해 비판을 받고 있다. /더팩트 DB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이 재일 한국인을 차별하는 메시지를 공개해 비판을 받고 있다. /더팩트 DB

"산토리는 한국계 모델, 우린 모두 일본인"

[더팩트|문수연 기자] 일본 화장품 대기업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이 재일 한국인을 차별하는 메시지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일본 트위터에서는 '#차별기업 DHC의 상품은 사지 않습니다.(#差別企業DHCの商品は買いません)'라는 해시태그가 트위터 트랜드 1위에 올랐다. 지난달 DHC 공식 온라인몰 사이트에 게재된 '야케쿠소 추첨에 대해'라는 요시다 회장명 메시지가 뒤늦게 문제가 되며 비판 여론이 형성된 것이다.

해당 글에서 요시다 회장은 "산토리의 광고에 기용된 탤런트는 어떻게 된 일인지 거의 전원이 한국계 일본인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는 춍토리(조선인을 비하하는 '춍'과 산토리의 '토리'가 합쳐진 말)라고 야유받고 있습니다. DHC는 광고모델을 비롯해 모두가 순수한 일본인입니다"라고 말했다.

요시다 회장은 '춍토리'라는 표현을 쓰며 재일 한국인을 차별하는 발언을 했다. /DHC 홈페이지
요시다 회장은 '춍토리'라는 표현을 쓰며 재일 한국인을 차별하는 발언을 했다. /DHC 홈페이지

요시다 회장은 지난 2016년 2월에도 재일 외국인을 "가짜 일본인"이라고 표현해 '헤이트스피치(특정 민족·인종에 대한 혐오 표현)'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한 DHC의 자회사인 DHC–TV는 2017년 '뉴스여자'라는 프로그램에 재일 코리안에 대한 차별적인 발언을 내보냈다가 방송윤리·방송향상 기구 BBO의 방송윤리검증위원회로부터 "중대한 방송 윤리 위반이다"라는 판단을 받기도 했다.

DHC–TV는 지난해에도 혐한 방송을 내보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해당 방송 출연자들은 소녀상에 대해 "예술성이 없다. 내가 현대미술이라고 소개하며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후 국내 소비자들은 DHC 제품 불매 운동을 진행했으며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등 국내 드럭스토어는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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