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용면적 85㎡ 초과 타입 경쟁률 106.5대 1
[더팩트|윤정원 기자] 올해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중대형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중대형에 추첨제 물량이 있는 것이 주요했고,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넓은 평형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이유로 작용했다.
1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 인포'가 올해 11월까지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은 전용면적 85㎡ 초과 타입 경쟁률이 106.5대 1로 가장 치열했다. 전용면적 60~85㎡은 29.8대 1, 60㎡ 미만은 2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도 넉넉한 평면에 대한 선호도가 더 컸다. 85㎡ 초과 타입이 21.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60~85㎡ 22.9대 1, 60㎡ 미만 7.3대 1 등으로 집계됐다.
청약이 유일한 내 집 마련 대책으로 자리 잡으면서 추첨 물량이 포함된 85㎡ 초과 타입에 대한 선호도는 계속해 커지고 있다. 청약 가점이 낮은 사람들이 중대형 타입에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이다. 중대형 타입은 투기과열지구는 50%, 조정대상지역에서는 70%가 추첨제다. 지방 중소도시와 같은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중대형 아파트는 전부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른다.
넓은 실내 평면에 선호도가 커진 것도 인기 이유로 꼽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위드(with) 코로나 시대가 찾아오면서 주거 공간이 홈 오피스, 아이 교육 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어 널찍한 실내에 대한 사람들의 니즈가 더욱 커지는 모양새"라며 "특히 주요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넉넉한 실내 평면에 다채로운 특화설계를 적용하고 있어 앞으로도 중대형 타입을 포함한 아파트의 인기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막바지 분양 단지 가운데에서도 중대형 타입을 포함한 곳은 분양 열기로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자주 회자되는 중대형 타입 단지는 △경기 의정부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69~125㎡) △인천 연수구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84~205㎡) △충북 청주 '가경 아이파크 5단지'(84~116㎡) △전북 군산 '더샵 디오션시티 2차'(전용면적 84~154㎡) 등이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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