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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유력

  • 경제 | 2020-12-10 14:58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산업은행 등 두산중공업 채권단에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보고했다. /각 사 제공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산업은행 등 두산중공업 채권단에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보고했다. /각 사 제공

이르면 오늘중 공식 발표…인수가 8000억 원 대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현대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산업은행 등 두산중공업 채권단에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보고했다. 채권단 승인을 거쳐 이르면 오늘 중으로 공식 발표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두산그룹의 이번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결정은 지난달 24일 열린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본입찰에서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약 8000억 원 규모의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것에 따른다. 당시 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유진기업 등 2곳에서 입찰에 나섰으며 인수 의향을 보여 왔던 GS건설이 최종적으로 본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규모와 건설기계 장비 사업 경험 등의 차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의 인수를 기정 사실화하기도 했다.

두산그룹 역시 시장 예상대로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을 인수자로 낙점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두산그룹이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의 자금조달 여력과 인수 후 시너지 등에서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두산그룹과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향후 10여 일간 세부적인 추가 협상을 진행할 전망이다. 본계약 체결 예정일 등은 지정되지 않았으나 두산그룹의 매각 의지가 강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매각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통해 건설기계장비 자회사 현대건설기계를 세계 7위 수준의 건설기계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영국 건설 정보 업체 KHL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건설기계장비 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점유율은 3.3%로 세계 9위였으며, 현대건설기계는 1.2%로 22위를 기록하고 있다. 양사의 합산 점유율인 4.5%는 세계 6위권인 스웨덴 볼보건설기계(4.6%)보다 0.1% 낮은 수치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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