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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수수료율 '36.2%' 업체서 가장 많이 챙겼다

  • 경제 | 2020-12-08 17:09
8일 공정위는 NS홈쇼핑이 입점·납품업체로부터 받는 실질 수수료율이 36.2%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8일 공정위는 NS홈쇼핑이 입점·납품업체로부터 받는 실질 수수료율이 36.2%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공정위, 판매수수료율 실태조사 결과 발표

[더팩트|이민주 기자] 대형 유통업체 중 입점·납품업체로부터 가장 많은 수수료를 떼는 곳은 NS홈쇼핑으로 나타났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대형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율 등 유통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백화점, TV홈쇼핑,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아울렛·복합쇼핑몰, 편의점 등 6대 유통업체 34개 브랜드다.

이들의 실질 수수료율을 조사한 결과, TV홈쇼핑이 수취하는 수수료가 가장 많았다. 실질 수수료는 수수료 등 실제 수취액을 상품판매액으로 나눈 값이다.

업태별로 TV홈쇼핑 실질 수수료율은 29.1%, 백화점 21.1%, 대형마트19.4%, 아울렛·복합쇼핑몰 14.4%, 온라인몰 9%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 NS홈쇼핑의 실질 수수료율이 36.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롯데백화점(22.2%), 뉴코아아울렛(18.3%), 쿠팡(18.3%)이 따랐다.

작년과 비교하면 모든 업태에서 실질 수수료율이 낮아졌다.

대형마트 0.2%p, 아울렛·복합쇼핑몰 0.3%p, TV홈쇼핑 0.5%p, 백화점 0.6%p, 백화점 1.8%p 줄었다.

특히 중소‧중견 납품·입점업체에 대한 실질 수수료율은 모든 업태에서 작년보다 낮아졌다. 대기업 납품·입점업체와 중소‧중견 납품·입점업체간 수수료율의 격차도 대부분의 업태에서 감소했다.

다만 납품‧입점업체가 중소‧중견기업인 경우의 실질 수수료율은 대기업 납품‧입점업체에 비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

정률 수수료율 1위 역시 TV홈쇼핑이 차지했다. 정률 수수료(명목 수수료)는 거래 계약서상 명시된 판매수수료의 산술 평균을 말한다.

TV홈쇼핑 정률 수수료 33.9%, 백화점 26.3%, 대형마트 20%, 아울렛·복합쇼핑몰 18%, 온라인쇼핑몰 13.6%다.

브랜드별로 롯데홈쇼핑이 39.1%로 가장 높았고, 신세계백화점(27.1%), 뉴코아아울렛(22.8%), 쿠팡(22.5)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정률 수수료율은 대형마트(△6.9%p)와 아울렛‧복합쇼핑몰(△0.9%p)에서 하락했고, 온라인몰(0.5%p)과 TV홈쇼핑(0.2%p)에서는 상승했다. 이외에도 직매입 거래에서 판매장려금을 부담한 납품업체 수의 비율은 편의점(41.8%), 대형마트(17.9%), 온라인몰(11.3%), 백화점(5.9%)순으로 많았다.

직매입 거래에서 반품 금액을 부담한 납품업체 수의 비율은 순서대로 편의점(27.6%), 대형마트(14.4%), 온라인몰(11.9%), 백화점(10.0%)으로 조사됐다.

거래금액 대비 추가 비용 부담금액의 비율이 높은 업태는 편의점(6.9%), 온라인쇼핑몰(3.5%), 대형마트(3.1%) 순이다. 납품‧입점업체가 판매 수수료 외에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판매촉진비, 물류배송비, 서버이용비 등이 있다.

판매촉진비를 부담한 납품업체 수의 비율은 TV홈쇼핑(54.7%), 편의점(37.0%), 온라인쇼핑몰(26.1%)순으로 높았고, 물류배송비를 부담한 납품업체 수의 비율은 편의점(63.4%), 대형마트(18.1%)에서 높았고, 부담 금액의 비율도 편의점(4.8%), 대형마트(1.4%)가 높았다.

점포당 인테리어 변경 횟수는 백화점(30.2회), 아울렛(8.9회), 대형마트(3.6회)순으로 높으며, 입점업체가 부담한 인테리어 변경(1회) 비용도 백화점(4600만 원), 아울렛(4100만 원), 대형마트(12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상품 판매총액 대비 납품·입점업체가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비용의 비율이 최근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공정위 측은 "중소․중견 납품․입점업체가 부담하는 실질수수료율은 작년보다 낮아지고, 대기업 납품․입점업체와의 수수료율 격차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실태조사 조사 결과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그 범위도 확대하여 중소 납품업체들의 실질적인 협상력 제고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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