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식 발행 1조2399억 원…전월比 52.5%↑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지난달 주식발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이 전월 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IPO(기업공개)로 발행 금액이 크게 늘어서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밝힌 '10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자본시장에서의 주식 발행은 10건, 규모는 1조2399억 원이다. 전월(20건, 8129억 원) 대비 10건 감소했으나 금액은 4270억 원 증가했다. 조달한 자금은 총 20조6844억 원으로 전월 대비 3조4010억 원(19.7%) 늘었다.
기업공개는 6건, 1조720억 원으로 이 역시 전월(12건, 6371억 원) 대비 건수는 줄었지만 유가증권시장의 빅히트(9626억 원)로 인해 발행 금액은 4349억 원 늘어났다. 코스피 시장에서 이뤄진 빅히트 IPO 규모는 9626억 원으로 지난달 전체 IPO 규모의 대부분(89.8%)을 차지했다.
또한 유상증자는 4건, 1679억 원으로 전월(8건, 1758억 원) 대비 4건, 79억 원이 줄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일반회사채 감소에도 금융채·자산유동화증권(ABS)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커져 전월 대비 18.1% 늘었다. 이로써 기업들이 주식, 채권 등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의 전체 규모가 2개월 연속 늘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19조4445억 원으로, 일반회사채가 감소했음에도 금융채·ABS(자산유동화증권)는 증가해 전월(16조4705억 원) 대비 2조9740억 원(18.1%)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2조8490억 원으로 전월 대비 9110억 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채무상환목적(1조6090억 원)의 중장기채 위주 발생이 많았고, A등급 이하 채권 비중이 전월 대비 37.4%포인트 늘었다.
금융채는 13조8954억 원으로 전월 대비 2조7714억 원, ABS는 2조7001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1136억 원 증가했다. 회사채 잔액은 568조2184억 원으로 전월 559조7909억 원 대비 8조4275억 원이 늘었다.
CP(단기자금인 기업어음)는 39조1184억 원으로 전월 대비 1943억 원 늘었다. 일반CP가 14조3793억 원으로, 전월 대비 18.2% 상승했다. CP 잔액은 189조41230억 원으로 전월 대비 7조2772억 원 증가했다.
단기사채는 총 83조9977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8358억 원 줄었다. 일반단기사채는 66조7324억 원, PF-AB단기사채는 3조7083억 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5.2%, 1.4% 감소했다. 단기사채 잔액은 50조532억 원으로 전월 대비 8979억 원 감소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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