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다우지수, 전일 대비 173.77포인트(0.58%) 하락
[더팩트│최수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상승세를 탄 뉴욕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미국 실업지표가 악화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73.77포인트(0.58%) 하락한 2만9872.47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사상 처음으로 3만 선을 넘어섰지만 하루 만에 하락하면서 2만 선으로 내려왔다. 다만, 이날도 장중 한때 3만58.87까지 오른 바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는 5.76포인트(0.16%) 떨어진 3,629.65로 마무리됐다. 반면 같은 기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57.62포인트(0.48%) 상승한 1만2094.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권 이양 관련 소식이 기대감을 높였지만 악화된 미국 실업 지표가 발표되면서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대선 이후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참모진과 연방총무청(GSA)에 조 바이든 인수위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여기에 바이든 당선인이 친시장 성향으로 분류되는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했다는 보도가 발표되면서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 요인이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최종 임상 결과 95% 면역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처(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실업 지표가 악화하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가 전주 대비 3만 명 증가한 77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업보험 청구자는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일 뿐 아니라 증권업계의 예상치(73만3000명)를 뛰어넘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가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24일(현지시간) 미국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2100명까지 치솟으며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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