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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인위적 주가 상승 '윈도우드레싱' 집중 감시 나선다

  • 경제 | 2020-11-25 15:27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다음달 한 달 동안 윈도우드레싱 의심 종목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에 나선다. /더팩트 DB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다음달 한 달 동안 윈도우드레싱 의심 종목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에 나선다. /더팩트 DB

"적발 종목은 신속한 심리 후 금융당국에 통보"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다음달 한 달 동안 연말 윈도우드레싱(Window dressing) 의심 종목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윈도우드레싱은 기관투자자나 최대주주 등이 결산기를 앞두고 보유종목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켜 운용펀드의 수익률 혹은 재무실적을 개선시키는 행위다. 주가를 일시적이고 인위적으로 상승시켜 투자자들로부터 피해를 야기하거나 기업가치를 왜곡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

기관투자자의 펀드운용 성과를 왜곡시키거나 상장법인의 재무실적을 부풀림으로써 금융당국의 경영개선조치나 거래소의 시장조치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앞서 시장감시위원회는 윈도우드레싱 혐의를 다수 적발한 바 있다. A종목을 담은 펀드 4개를 운용하던 한 자산운용사가 지난 2018년 말 13거래일 동안 고가매수 호가제출을 통해 A종목의 주가를 약 16% 끌어올렸다. 이에 해당 펀드들의 수익률을 인위적으로 상승시키는 등의 효과를 냈다.

거래소 관계자는 "결산기말 실시간 주가 모니터링을 통해 인위적 주가상승을 유도하는 계좌(군)에 대해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12월 한 달 동안 집중 감시기간을 운영해 적발되는 종목에 대해 신속한 추가 심리를 수행한 후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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