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60여 종, 푸드 40여 종 서비스…강남에 테스트 매장 오픈
[더팩트｜이민주 기자] 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19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스타벅스)는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로에 '딜리버리 테스트 매장'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은 고객 체류 및 주문 제품 직접 픽업이 가능했던 기존 스타벅스 매장과는 다르게 배달만 가능한 딜리버리 시범 매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30평 규모의 매장에는 별도의 고객 체류 공간 없으며, 라이더 전용 출입문, 라이더 대기 공간과 음료 제조 및 푸드, MD 등의 보관 공간만 있다.
이 매장 바리스타들은 방문 고객을 직접 응대하지 않고, 주문 제품 제조 및 포장에만 집중하며 품질 관리 및 신속한 배달 서비스에 전념할 예정이다.
주문은 스타벅스 모바일 앱을 통해서 가능하다. 배달 가능 지역은 매장이 위치한 곳에서부터 반경 약 1.5km 내다.
모바일 앱에 배달 주소를 입력하면 배달 가능 지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배달 가능 지역에 위치한 경우 주문 및 결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배달료는 3000원이며, 최소 주문 금액은 1만5000원부터다.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스타벅스 멤버십(별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배달 가능 품목은 품질 유지가 가능한 음료 60여 종, 푸드 40여 종, MD 50여 종이다. 여기에 빅데이터 설문 및 고객 선호도 조사 등을 토대로 구성한 세트 메뉴와 배달에 최적화된 전용 음료와 푸드 등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배달은 배달대행 스타트업인 '바로고'가 맡았다. 모바일 앱으로 고객의 배달 주문이 접수되면, 매장 내 바리스타는 품질 유지를 위해 라이더의 매장 도착 예상 시간을 기반으로 주문받은 음료 등을 제조하며, 제품은 이동 과정 중 손상되지 않도록 밀봉 및 포장한다. 라이더가 출발하면 주문고객에게 배송 시작 알람이 전송된다.
스타벅스는 테스트 운영을 거쳐, 본 서비스 시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에 이어 12월 중순에는 강남구 남부순환로에 위치한 '스탈릿대치점'을 배달 테스트 매장으로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향후 이 두 곳의 테스트매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고객 피드백을 경청하게 된다.
백지웅 스타벅스 신사업 담당은 "베타테스트 성격의 운영으로 코로나19 등으로 변화하고 있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딜리버리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와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최고의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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