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 제안' 윤순진·류영재 사외이사 선임 반대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국민연금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의 KB금융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반면 우리사주조합이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안에는 반대표를 예고했다.
17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제18차 위원회를 열고 오는 20일 예정된 KB금융의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이날 수탁위는 KB금융지주의 이사 선임 4건 승인과 관련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하고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윤종규 회장과 허인 행장의 선임 찬성에 대해 "KB금융지주 이사회의 KB증권에 대한 감시·감독 의무소홀 우려는 있으나 금융위원회 등 국가기관의 1차 판단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찬성한다"고 밝혔다.
우리사주조합 안건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지 불확실해 반대표를 행사했다.
일부 수탁위 위원들의 이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심의는 국민연금기금 운용지침에 따라 기금운용본부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 의결권 행사 방향 결정을 요청해 이뤄졌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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