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B·IPA 등 주력 제품 수익성 향상 주효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이수화학이 올해 3분기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줄었으나 주요 제품들의 수익성 향상으로 호실적을 올렸다.
이수화학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309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 오른 수치다.
이수화학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도 3분기 연속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주력 제품인 리니어 알킬 벤젠(LAB, Linear Alkyl Benzene)이 글로벌 공급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수익성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새롭게 진출한 일본 LAB 시장에서 점유율을 75%까지 끌어올리며 시장 안착에 성공한 게 호실적에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LAB는 세탁세제의 주원료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수화학이 생산하고 있는 분야댜.
아울러 이수화학은 3분기 실적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위생 용품 수요 증가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손소독제 원료인 이소프로필 알콜(IPA, Isopropyl Alcohol)의 단가와 판매량이 모두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현재 LAB 일본시장 점유율 확대 및 신규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특히 중국 내 LAB 최대 생산 업체인 진퉁석유공사의 재가동이 지연되고 있어 향후 시장 상황은 긍정적이다"며 "ABS(합성수지) 등 주요 첨가제로 사용되는 특수 화학(Specialty Chemical) 제품인 TDM, NOM, NDM 등의 판매도 확대되고 있어 4분기 실적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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