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수출 20% 급등…반도체·자동차 호조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수출입현황(속보치)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41억달러(15조725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다. /더팩트 DB

일평균 수출액은 12.1% 증가

[더팩트│황원영 기자] 이달 1~10일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도 12% 이상 증가했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수출입현황(속보치)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41억달러(15조725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억5000만달러(20.1%)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작년(7일)보다 0.5일이 많았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18억8000만달러로 12.1%(2억1000만달러) 늘었다.

적기준으로는 수출 4297억달러, 수입 3959억달러로 각각 7.4%, 8.2% 감소했다.

올 수출은 코로나19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하다 9월에 7.6% 반등했다. 하지만 한달 만에 다시 3.6% 후퇴한 바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년 새 31.9%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와 승용차 역시 8.3%, 33.3% 증가했다. 저유가 영향권에 있는 석유제품은 24.1% 감소했고, 컴퓨터 주변기기는 3.1% 줄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상대 교역국 수출이 각각 14.5%, 23.5% 늘어나며 전체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EU(유럽연합)와 베트남 역시 40.5%, 15.8% 수출액 증가했다. 일본과 중동을 상대로 한 수출은 7.4%, 4.5% 감소다.

수입액은 133억달러로 7.8% 증가했다. 이에 따라 10일까지 무역수지는 7억6000만달러 흑자다.

수입에선 반도체와 기계류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42%, 24.6% 증가했고, 정밀기기도 1년 새 25.3% 수입이 늘었다. 국가별로 중국과 EU, 일본 등에서의 수입액은 각각 34.8%, 37.4%, 24.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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