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습식분리막 시장 점유율 30% 목표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창저우에 완공한 분리막(LiBS) 신규 공장을 본격 상업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급성장에 핵심인 분리막 사업 성장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2018년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창저우에 첫 해외거점을 마련하고 지난해 3월부터 연간 생산능력 3억4000만㎡ 규모의 분리막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올해 8월 완공후 3개월간 시운전을 거쳐 최근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번 창저우 공장 가동으로 충청북도 증평에 가동중인 연산 5억3000만㎡ 분리막 공장을 포함, 생산능력을 총 8억7000만㎡ 규모로 높이게 됐다. 글로벌 전기차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분리막을 직접 생산함에 따라 수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중국과 폴란드에 건설하는 해외 공장들을 오는 2023년까지 순차 가동할 계획이다. 내년 말 기준 약 13억7000만㎡, 2023년 말 기준으로 약 18억7000만㎡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번 투자 외에도 고부가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축차연신', '세라믹코팅분리막(CCS)' 등의 기술 경쟁력으로 오는 2025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전기차뿐 아니라 배터리 연관 산업이 급성장하는 만큼 분리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면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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