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코로나19 탓에 김치 담그기 행사 비대면 전환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구현모 KT 사장이 직접 김치를 담그며 '랜선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KT는 김장철을 맞아 소외 이웃을 위한 '랜선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랜선 김장나눔'은 광화문의 메인 스튜디오와 임직원 100명의 가정을 KT가 자체 개발한 비대면온라인교육 화상서비스를 활용해 동시에 각각 다른 장소에서 김치를 담그는 비대면 사회공헌활동이다.
KT는 매년 소외계층을 위한 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해왔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KT스퀘어 드림홀에 설치된 메인 스튜디오에서는 구현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셰프 신효섭과 개그맨 정종철이 등장해 김장하는 법을 설명했다. 임직원들은 각자의 자택에서 셰프의 레시피를 따라 하며 궁금한 부분을 실시간으로 질문하기도 했다.
앞서 KT는 임직원 봉사자들에게 절임 배추 10kg과 버무림 재료, 요리용품들이 담긴 김장 재료 키트를 행사 전일 배송했다.
이번 임직원 봉사에는 본사와 사업부서뿐만 아니라 전국의 광역본부 등 다양한 임직원이 참여했다. 임직원 봉사자들은 사내 게시판 신청을 받아 추첨으로 선정됐다.
랜선 김장으로 만들어진 김치는 서울·대구·대전·부산·강원 등 전국의 소외 이웃에 익일 배송된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상무는 "코로나19로 한자리에 모여 김장을 하기 어렵지만 비대면으로나마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KT는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각계각층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각종 모임이나 행사가 취소되는 등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 ‘마음’을 보듬기 위해 '마음:TACT(마음택)' 시리즈를 시작했다.
올해 4월 처음 시작된 '마음택' 시리즈는 코로나19로 인해 만남이 단절된 '언택' 시대에 사람들의 만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온라인으로나마 '콘택' 시켜주는 활동이다.
대표적으로 결혼식이 연기된 예비 신혼부부의 마음을 담아 온라인 결혼식을 지원했고, 학습 공백에 놓인 아이가 걱정되는 엄마의 마음을 담아 아이에게 대학생 멘토를 연결해주는 '랜선야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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