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4.2 및 워치OS 7.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사용 가능
[더팩트│최수진 기자] 애플이 그간 외국에서만 제공했던 애플워치의 심전도(ECG) 측정 기능을 국내에서도 제공한다.
2일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서도 iOS 14.2 및 워치OS 7.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워치 4세대와 이후 모델에서 심전도 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심전도 앱은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등 35개국에서만 제공돼왔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승인을 받지 못해 제공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애플이 최근 식약처로부터 심전도 앱과 부정맥 알림 기능에 대해 2등급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승인을 받으면서 국내에서도 이 기능을 제공하게 됐다.
이 기능은 맥박이 빠르게 뛰거나 건너뛰는 증상이 있을 경우 소비자가 직접 심전도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도록 해 의료진에게 보다 자세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부정맥 알림 기능은 간헐적으로 심장 리듬을 측정해 심방세동(AFib)으로 보이는 부정맥이 감지되면 알림을 보낸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부정맥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심방세동의 징후를 감지하도록 돕는다. 다만 애플은 "심전도 앱은 심장마비, 혈전, 뇌졸중 혹은 고혈압, 울혈성 심부전, 고콜레스테롤이나 기타 다양한 형태의 부정맥 등 다른 심장 관련 질환은 감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는 "애플워치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을 도왔다"며 "이러한 심장 관련 기능의 출시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더 많은 권한을 갖도록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섬벌 데사이 애플 헬스 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이러한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이 의료진과 건강 관련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심전도 앱과 부정맥 알림 기능을 통해, 고객들은 보다 유의미한 방식으로 자신의 심장 건강의 다양한 측면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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