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불라 CEO "백신 개발 마무리 단계"…임상 결과는 아직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백신 개발을 완료해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화이자 백신 개발은 최종 마무리 단계(last mile)로 결과는 몇 주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국민 건강과 세계 경제에 매우 중요한 만큼 필요한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또한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르면 내달 셋째 주에 백신이 준비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날 더타임스는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올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노인과 취약 계층에게 우선 배포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의 감염병 최고 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미국의학협회저널(JAMA)가 주최한 화상 토론회에서 코로나19 백신 승인 시기를 내년 초로 전망했다.
이날 파우치 소장은 "제약사들은 연내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기에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러나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르면 내년 1월에야 사용 승인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의 바이오앤테크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하고 있는 화이자는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 중인 4개 백신개발업체(미국 모더나, 미국 존슨앤존슨(,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중 가장 앞선 제약회사로 평가되고 있다. 이미 화이자는 미국과 유럽, 일본 정부 등과 이미 올해와 내년에 4억5000만 회 분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중 영국은 2000만 명분의 백신을 구입해 임상이 최종 완료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세계 6개국에서 4만2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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