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 환아 위해 지속 노력할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매일유업이 전날 페닐케톤뇨증(PKU) 환아 대상 후원 전달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매일유업 관계자와 함께 인구보건복지협회 조경애 사무총장, 송경섭 출산건강실장 등이 참석했다.
매일유업은 지난 2001년부터 19년째 'PKU가족성장캠프'를 진행해왔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캠프 운영이 어려워 PKU 환아를 지원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강구했다. 이날 전달식을 통해 매일유업은 PKU 환아 100여 명에게 '건강꾸러미'를 후원할 예정이다. 건강꾸러미는 매일유업 썬업, 매일유업 데르뜨 등 PKU 환아도 먹을 수 있는 제품과 저단백 식자재, 마스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와 함께 식이요법 가이드북도 제작해 배포한다.
페닐케톤뇨증은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 중 하나로,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는 희귀 질환이다. 이 때문에 페닐케톤뇨증 환아는 모유는 물론 쌀밥이나 빵, 고기 등을 소화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나 저단백 식품만으로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식이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 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아미노산과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 장애, 성장 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PKU 환아를 위한 건강관리, 식이요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 간 소통의 장이 돼주던 'PKU 가족성장캠프'를 개최하지 못해 아쉽지만, 건강꾸러미 후원을 통해 PKU 환아를 위한 활동을 계속할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매일유업은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야 한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 환아의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매일유업은 1999년 국내 최초로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8종 12개 제품을 개발해, 현재까지 유일한 국내 제조사로서 생산·공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하트밀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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