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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손보협회장, 연임 대신 용퇴…27일 후임자 윤곽 

  • 경제 | 2020-10-22 16:38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22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들에게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해보험협회 제공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22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들에게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해보험협회 제공

[더팩트│황원영 기자]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인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초 김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던 만큼 차기 회장 구도는 안갯속으로 들어갔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들에게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의 임기는 다음 달 5일 만료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이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고있다"며 "임기를 모두 마치고 물러나는 만큼 27일 열리는 2차 회추위에서 새로운 후보가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후보자 윤곽은 이달 말 나올 계획이나 당초 보험업계는 김 회장의 연임을 유력하게 봤다.

김 회장은 2017년 11월 53대 손해보험협회장에 취임한 후 3년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관세청장, 금융감독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을 지낸만큼 자동차보험료 인상, 실손보험 개선 등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해 금융당국과 정치권에 제 목소리를 냈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콜센터, 설계사 자격시험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발빠른 대처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김 회장이 연임 의사를 철회함으로써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현재 강영구 메리츠화재 윤리경영실장(사장급), 유관우 김앤장 고문(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강 실장과 유 고문은 모두 보험감독원 출신으로 금감원에서 보험 업무를 담담한 바 있다. 강 실장은 2010년 보험개발원장을 맡았고, 유 고문은 금융발전심의위원회 보험분과위원에 위촉됐다.

앞서 손보협회는 21일 오전 1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협회장 선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오는 27일 2차 회추위를 열고 후보 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회추위에서 후보 추천을 받아 후보군이 결정되면 회원사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차기 협회장을 선출한다. 총회일정은 미정이다.

회추위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코리안리 등 6개사 대표와 장동한 보험학회장, 성주호 리스크관리 학회장 등 외부 추천위원을 포함해 8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이 맡았다.

한편, 다음 달부터는 생보협회 회장 인선이 본격화된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의 임기가 12월 5일 임기가 끝나기 때문이다. 신 협회장 역시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진웅섭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금융감독원장), 정희수 보험연수원장 등도 물망에 오른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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