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반도체 회사' SK하이닉스, 제과제빵 공장 만드는 이유는

  • 경제 | 2020-10-21 15:13
SK하이닉스가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 제과제빵 공장'을 설립한다. /더팩트 DB
SK하이닉스가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 제과제빵 공장'을 설립한다. /더팩트 DB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 확대

[더팩트│최수진 기자] SK하이닉스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를 통해 '장애인 제과제빵 공장'을 설립한다.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적 자립을 지원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21일 SK하이닉스는 이천 본사 경영지원본관에서 SPC삼립, SPC행복한재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행복모아㈜와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행복모아㈜는 지난 8월 SK하이닉스로부터 증자받은 300억 원을 포함한 총 400억 원을 제과제빵 공장 건축과 운영에 투입한다.

SK하이닉스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빵과 쿠키를 사내식당에 간편식으로 제공한다. SPC삼립과 SPC행복한재단은 제과제빵 노하우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의 장애인 제빵공장 설립과 운영, 품질향상을 위한 자문을 제공하여 안정적인 운영을 돕고, 구성원에게 제과제빵 기술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공장에 적합한 직무를 개발, 구인과 맞춤훈련 등 장애인 고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복모아㈜는 2016년 설립 이후 방진 의류와 부자재를 제조, 세탁하는 사업을 운영하며 장애인 240여 명을 고용했으며, 이번 제과제빵 공장 운영을 위해 약 160명을 추가로 채용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상시 근로 구성원 대비 장애인 구성원 비율이 3.4%에 이르러 올해 말까지 법정 의무고용률 3.1%를 초과 달성하게 된다.

박호현 SK하이닉스 행복모아2 TF담당 부사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제과제빵 공장에서 2만8000명이 넘는 SK하이닉스 구성원용 간편식을 제공하게 된다"며 "이종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장애인들의 고용 안정과 경제적 자립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황종현 SPC삼립 대표, 김범호 SPC행복한재단 부사장, 남용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촉진이사, 조상욱 행복모아㈜ 대표, 박호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이 참석했다.

jinny0618@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