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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손보협회 누가 이끄나…인선 작업 본격화 

  • 경제 | 2020-10-21 11:31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온 가운데 차기 협회장을 선출하는 절차가 21일부터 본격 진행됐다. /손해보험협회 제공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온 가운데 차기 협회장을 선출하는 절차가 21일부터 본격 진행됐다. /손해보험협회 제공

27일 후보자 윤곽 나올 예정 

[더팩트│황원영 기자]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의 임기가 다음 달 5일 만료되는 가운데 차기 인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와 같은 새로운 영업 환경에 부딪힌 만큼 손보업권의 중심을 잡아줄 협회장 인선 작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체적인 후보자 윤곽은 이달 말 나올 계획이나 보험업계는 김용덕 현 회장의 연임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는 이날 오전 1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협회장 선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회추위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코리안리 등 6개사 대표와 장동한 보험학회장, 성주호 리스크관리 학회장 등 외부 추천위원을 포함해 8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이 맡았다.

회추위는 오는 27일 2차 회추위를 열고 후보 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회추위에서 후보 추천을 받아 후보군이 결정되면 회원사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차기 협회장을 선출한다. 총회일정은 미정이다.

보험업계는 김 협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 협회장은 2017년 11월 53대 손해보험협회장에 취임한 후 3년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관세청장, 금융감독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을 지낸만큼 자동차보험료 인상, 실손보험 개선 등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해 금융당국과 정치권에 제 목소리를 냈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콜센터, 설계사 자격시험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발빠른 대처 능력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이뤄진 손보사 사장단 자율결의대회는 김 협회장의 리더십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당시 국내 17개 손해보험사 CEO와 김 협회장은 사장단회의를 갖고 소비자 신뢰회복과 가치경영을 위한 자율 결의를 실시했다. 손보사 사장단이 모두 모여 자율결의를 한 것은 9년 만이다.

다만, 협회장 연임 사례가 드물다는 점은 걸림돌로 작용한다. 강영구 메리츠화재 윤리경영실장(사장급), 유관우 김앤장 고문(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 쟁쟁한 경쟁자도 하마평에 올라 3파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두 사람은 모두 보험감독원 출신으로 금감원에서 보험 업무를 담담한 바 있다. 강 실장은 2010년 보험개발원장을 맡았고, 유 고문은 금융발전심의위원회 보험분과위원에 위촉됐다.

다음 달부터는 생보협회 회장 인선이 본격화된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의 임기가 12월 5일 임기가 끝나기 때문이다. 신 협회장 역시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진웅섭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금감원장), 정희수 보험연수원장 등도 물망에 오른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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