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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주가 긍정적으로 보는 증권가, 왜?
빅히트가 상장 이후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추후 주가에 대해 우려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빅히트가 상장 이후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추후 주가에 대해 우려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군입대 이슈 성급한 우려…4분기 모멘텀 극대화 예상"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놓고 증권가에서는 '낙담하기엔 이르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빅히트의 올해 실적과 인수합병 등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4분 기준 빅히트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2.00%) 내린 19만6500원이다. 지난 15일 '따상'(공모가 두배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 도달)에 잠시 성공하며 한 때 35만1000원까지 주가가 올랐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주가가 낮아지고 있다.

주가가 빠진 경위는 개인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매물을 던져서 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장 첫날 오전 10시 기준 거래대금은 85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앞서 증시에 입성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당시 학습효과에 의해 개인들이 '매도'를 택했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빅히트의 주식은 향후 더 풀릴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 달 안에 의무보유 기간을 마치고 시장에 풀릴 기관투자자 보유 빅히트 주식은 152만7000여 주다. 기관이 이번 공모에서 배정받은 428만2000주의 35.68%다. 이 중 1만3000여 주는 의무보유 기간이 15일이고, 26만2000여 주는 1개월이다.

이에 빅히트가 상장하고 '고점'이던 타이밍에 주식을 사들였던 개인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처럼 수급 영향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 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매출액 추정이 너무 낮다며 빅히트 주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의 실적이 너무 과소 추정 돼 비싸보이기 때문에 주가가 부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빅히트의 목표주가를 38만 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기존 당사의 2020년, 2021년 빅히트 예상 매출액은 8660억 원, 1조5500억 원이다"며 "아무리 추정치를 낮춰도 하반기 매출액이 7500억 원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빅히트의 4분기 매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또한 군입대 이슈에 대한 우려 등은 성급하다는 견해다. /빅히트 제공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빅히트의 4분기 매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또한 군입대 이슈에 대한 우려 등은 성급하다는 견해다. /빅히트 제공

또한 투자자들의 BTS 군입대에 대한 우려는 당연히 있을 수 있지만 군입대 이슈로 인한 주가하락은 성급하다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2021년 말 멤버 '진'의 군입대가 예정되어 있으니 2021년 매출액은 상관이 없다. 그리고 2022년 말 멤버 '슈가'가 입대 예정으로 2022년 말까지 군입대 공백은 1명이다"고 설명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빅히트 주가에 대해 '두려움 보다 기회'인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BTS의 10월 공연을 비롯해 세븐틴 컴백까지 4분기 모멘텀이 극대화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실적 기대감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BTS가 10월 온라인 공연과 11월 앨범 만으로 매출 2000억 원을 합작할 것으로 보여지고 세븐틴의 10월 19일 발매 앨범은 이미 선주문 110만장을 기록해 더블 밀리언셀러를 확정지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3대 아티스트 외 뉴이스트, 여자친구의 일본 앨범컴백과 엔하이픈 데뷔까지 동사 4분기 모멘텀은 극대화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빅히트가 세븐틴의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를 품게 된 호재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빅히트의 플레디스 주식 취득건에 대해 승인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부의 인수 승인은 빅히트의 주가 반등에 호재가 될 수 있다" 며 "플레디스 기획사 인수합병이 속도를 내면서 경쟁력 있는 국내외 엔터테인먼트사를 인수하고 플랫폼 매출을 높이겠다는 빅히트의 기존 계획에 힘을 실어 줬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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