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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은행 대출 문턱 높아진다…대출태도지수 마이너스 전환 전망

  • 경제 | 2020-10-12 14:37
한국은행은 1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 자료를 토대로 올해 4분기중 국내은행의 신용위험이 기업 및 가계의 모든 대출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팩트 DB
한국은행은 1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 자료를 토대로 올해 4분기중 국내은행의 신용위험이 기업 및 가계의 모든 대출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팩트 DB

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조사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4분기 기업과 가계대출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지만 은행의 대출 문턱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국내 은행의 종합 대출태도지수는 -5로 0을 기록한 3분기보다 강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태도지수는 한국은행이 201개 금융기관 여신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지수화한 것으로, 플러스면 기존보다 대출이 가능한 범위나 기조가 완화, 마이너스면 강화를 의미한다.

종류별로는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가 4분기 -6으로 3분기(-18)보다 개선됐으나 마이너스가 유지되면서 여전히 까다로운 주택대출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또한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태도는 -9, 기업에 대한 대출 문턱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3 등으로 전분기보다 소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연장이나 재취급 조건 등은 다소 완화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관측됐다.

신용위험은 가계와 기업 모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은행의 신용위험지수는 24로 3분기(31)보다 낮아졌으나 지난해 4분기(15)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기업실적 악화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중소기업 신용위험 지수와 가계소득 감소 등을 예측하는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각각 24, 26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으로 대출 수요는 기업과 가계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대출수요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유동성 확보 필요성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가계 대출수요도 경기 침체에 따른 가계소득 부진 및 주택 관련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유동성 확보 필요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의 대출 수요가 늘 것이다"며 "경기침체에 따른 가계소득 부진, 주택관련 대출 규제 등으로 가계일반 대출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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