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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2조 돌파] '스마트폰' 덕에 또 살았다…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종합)

  • 경제 | 2020-10-08 09:15
삼성전자가 연결기준 매출 66조 원, 영업이익 12조3000억 원의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가 연결기준 매출 66조 원, 영업이익 12조3000억 원의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더팩트 DB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6조 원 및 영업이익 12조3000억 원 전망

[더팩트│최수진 기자] 반도체 사업으로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 삼성전자가 올 3분기에는 스마트폰 사업으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애플의 아이폰 출시 연기와 화웨이의 부진 등에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66조 원, 영업이익 12조3000억 원의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4.6%, 영업이익은 50.92%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45%, 영업이익은 58.1% 증가했다. 매출의 경우 2017년 4분기 이후 약 3년 만의 최고치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돈 수치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반도체 실적이 전분기 대비 하락하지만 스마트폰 사업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11조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5조5000억 원 △IM(IT·모바일) 4조6000억 원 △CE 1조4000억 원 △DP 5000억 원 등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IM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25%가량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모바일 액세서리 제품군에서도 판매량이 개선되면서 전체적인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급증한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8000만 대로 분석되고, 태블릿PC 출하량은 1000만 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부문에서 아이폰 출시 연기와 화웨이의 출하 부진 틈새를 잘 파고들었다"며 "태블릿 부문에서도 언택트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의해 마케팅 비용까지 감소해 3분기 IM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0%대 중반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 영향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6% 감소할 전망이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지난 8월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 발표 이후 화웨이가 삼성전자로부터 긴급 발주를 요청하면서 출하량을 늘린 결과로 보인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IM사업부 매출이 성장을 견인한 것"이라며 "반도체는 서버 수요 부진으로 B/G와 ASP가 2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모바일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2분기 대비 큰 폭의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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